금요일, 10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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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7000달러 안착…美 대선에 훈풍 분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때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6만7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6만8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6만8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6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상승세를 탔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미국 금융 스타트업 칼시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대한 베팅은 54%로 해리스 부통령(46%)을 앞서고 있다.

같은 날 블록체인에 기반한 미래 예측 사이트 폴리마켓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55%로, 해리스 부통령(44.4%)을 크게 앞섰다.

QCP캐피털은 “비트코인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며 “비트코인 가격과 트럼프 당선 가능성 사이 상관관계가 강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 주식 시장이 내림세를 보이지만 비트코인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글로벌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시장 유동성은 증가하고 있고, 위험자산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가상자산 투자회사 블록포스 캐피털의 분석가인 브렛 먼스터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6개월간 가격을 조정받은 뒤 이제 (가격 상승에) 유리한 조건이 마련됐다”며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해리스 부통령이 가장자산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은 것도 영향을 줬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가상화폐에 대한 구체적인 규칙과 지침을 마련하겠다는 것도 가격 상승에 낙관론을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현물상장지수펀드(ETF) 유입도 상승을 부채질했다. 미국 ETF 전문 업체 ETF스토어 최고경영자(CEO) 네이트 제라시는 “최근 2일 기준 비트코인 ETF에 약 10억 달러 상당의 자금이 유입됐다. 2024년 출시된 560개 이상의 ETF 중 연간 1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ETF가 8개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인상적”이라고 짚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1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3·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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