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6000달러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24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만6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 뉴욕증시에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되자 약세를 보였다.
CNBC는 “전문가들은 이날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지난주 22.85% 상승세를 보인 뒤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파산한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 매물 상환 악재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운트곡스는 이날 복원한 비트코인을 채권자들에게 반환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크라켄으로 옮긴 것으로 보도됐다.
마운트곡스는 지난달 말에 이달 초부터 채권자들에게 약 14만1000개, 9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상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데이브 리플리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크라켄 최고경영자는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로부터 자산을 넘겨받아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 및 비트코인캐시(BCH) 상환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이번 주말을 주목하고 있다. 오는 25~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 행사에서 ‘친(親) 가상자산’ 성향이 강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에서 나서는 만큼, 그가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하면 가격 급등을 촉발할 수 있다.
CNBC는 “현재 코인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과 같은 악재를 마주하고 있지만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장기 전망과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도 다가오는 만큼 결론적으로 코인 시장이 악재를 소화해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9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1·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