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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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4000달러 안팎으로 하락…GBTC 자금 유출 여파


비트코인 6만4000달러선이 붕괴했다. 주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그레이스케일 펀드(GBTC)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한 여파로 풀이된다.

19일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6% 이상 급락하면서 6만4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7만3000달러를 넘기는 등 연이어 최고가를 기록하다가 지난 주말 사이 하락세를 보인 뒤 횡보세를 거듭해왔다.

그러다 이날 또 다시 비트코인이 큰 하락세를 보인 것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출돼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크립토데일리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 GBTC에서 6억43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GBTC가 ETF로 전환한 뒤 가장 큰 순유출 규모이다.

그간 GBTC에선 지속적으로 순유출이 이어져왔다. 하지만 다른 현물 ETF 상품에서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되면서 순유입이 지속됐다.

만약 이날 다른 현물 ETF 순유입 금액이 GBTC 순유출 금액을 상회하지 못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코인데스크US는 “이번에 GBTC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 심리 속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도 하락세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알고리즘 트레이딩 기업 프레스토(Presto)는 “지난 12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자, 금리 인하가 기대보다 일찍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로 인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라며 “따라서 비트코인이 보인 급락세는 FOMC 결정을 앞두고 지켜보는 수요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79점·극단적탐욕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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