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7월 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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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4000달러대 횡보장…”상승 동력 없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6만4000달러대에서 횡보장세다.

2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6만4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 약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별다른 상승 동력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독일 정부가 비트코인 매도하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지난 1월 불법 영화 사이트 ‘무비2k’로부터 비트코인 5만개를 압수해 국가별 보유량 4위에 올랐다.

그런데 지난 19일과 20일 독일 수사당국은 각각 1500개와 200개의 비트코인을 여러 거래소로 이체했다. 이는 독일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일부를 매도한 것이다.

또 7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낮다.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을 3회에서 1회로 축소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 이후 금리 인하 시점은 9월이나 11월로 늦춰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게다가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가 주목받으면서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보다 AI 기술주로 옮겨가고 있기도 하다.

비트코인 가격이 답보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자산 분석 회사 샌티멘트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6만5000~6만6000달러 사이일 때 대중은 주로 이를 두려워하거나 무관심하다”며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고래(큰손)의 매집이 이뤄진 후에는 고통받은 이들이 보상을 받는 시장 반등기가 찾아온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몇 년 동안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내놨다.

피터 시프 CEO는 X에서 “엔비디아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회사로 곧 미국, 중국만이 이 회사보다 시총이 큰 GDP를 갖게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 GPU에는 0.1~0.3g의 금이 포함된 반면 비트코인에는 금이 들어가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55점(탐욕)이다. 지난주 71점(탐욕)과 동일한 등급이나 지수 차이는 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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