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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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2000달러로 ‘뚝’…현물 ETF 유출 악재 계속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2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데이터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6만2000선까지 내려앉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새벽 6만4000달러 선을 반납한 데 이어 하루 만에 6만20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발표된 금리 동결 및 인하 횟수 축소 발표 이후 연일 하락하고 있다.

특히 이번 비트코인 하락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출 및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판매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순유출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에만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5억4000만 달러(약 7500억원) 이상의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커스터디 업체 비트고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10일 순유출 추세로 돌아섰으며, 해당 시점 이후 누적 유출액은 11억 달러(약 1조5279억원) 이상”이라고 전했다.

채굴 업체들은 비트코인 반감기가 지나고 미국 금리 인하 시기가 불분명한 것으로 판단되자 물량을 매도하고 있는 양상이다.

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인투더블록은 X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6월 들어 약 3만 BTC(약 20억 달러 규모) 이상을 매도해 연내 가장 강한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엔비디아가 지난 18일 처음으로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서는 등 미국 기술주가 주목받으면서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AI 기술주에 관심을 돌리는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관측도 나온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수석 애널리스트 체크메이트는 “비트코인 단기 홀더 손실이 확대되고 있다”며 “반등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매도에 따른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55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3)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낸다.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극단적인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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