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6만 달러에 육박했다.
18일 글로벌 시황 거래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소폭 가격이 올라 5만9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18일(현지시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비트코인은 6만1000달러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6만1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이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얼마나 내릴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0.5%포인트 금리인하 확률을 65%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전일의 62%에서 상승한 것이다.
대체로 점진적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지만 8월 고용 보고서 등 경제지표는 혼재된 모습인만큼 이전과 비교했을 때 확정적인 예측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연준이 빅 컷에 나서는 것이 오히려 미국 경제 침체 위기감을 반영한 결정일 것이라는 점에서 주식 등 위험 자산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노무라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0.50%p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이 것이 오히려 경기 침체 불안을 자극해 미국 주식시장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대규모로 나올 수 있다”면서 “이밖에 미국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정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노출을 줄이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반대로 비트코인의 강세론을 전망하는 의견도 속속 나온다.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이번 주 연준이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낮추면 달러 가치는 급락하고 비트코인, 금, 은 가격은 오르게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 금, 은 가격 폭등이 임박했다”고 전망했다.
이어 “금리 인하와 함께 가짜 화폐인 달러가 가짜 자산인 국채 시장에서 빠져나갈 것”이라며 “해당 자금이 부동산, 금, 은, 비트코인 같은 실물 자산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가격이 폭등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가 강제론자로 유명한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도 캘리포니아 헌팅턴 비치에서 열린 퓨처 프루프 컨퍼런스에서 “대선 결과와 관계 없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승자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