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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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달러 후반대 횡보…PCE 발표 주목


비트코인이 6만달러 후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3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개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보다 소폭 상승해 6만8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31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PCE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시장은 올해 처음 상승률이 완화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을 보일 지를 주목하고 있다.

만약 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연준이 고금리 기조를 더 오랜 시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비트코인의 가격 급락이 예상된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30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4월 PCE 발표에 따라 6만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마운트곡스발 리스크도 투심을 위축시키고 있다. 마운트곡스 상환 절차 마감일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이체된 물량이 언제든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공포감이 커지고 있는 것.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약세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크립토댄은 “마운트곡스 이체 물량이 채권자에게 상환되더라도 전량 매도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마운트곡스 이슈로 실제로 채권자발 매도가 있더라도 단기 조정 수준의 영향만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는 디지털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연준이 하반기에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됐고, 홍콩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되고 있다는 점도 하반기 비트코인 강세론에 힘을 보탠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주요 이슈 중 하나가 가상자산이 꼽히고 있는 만큼 규제 완화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3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3·탐욕)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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