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5일 연속 2% 내 변동성을 보이면서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전보다 상승했으나 여전히 3만5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새벽 비트코인은 3만5888달러선까지 상승하면 또 한번 3만6000달러선을 두드렸으나 다시금 가격이 하락해 3만5000달러 초반에 머물렀다.
비트코인은 지난 2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 발표에 힘입어 가격이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에 차익매도 등의 영향으로 가격 조정을 받으면서 변동성을 줄였다.
알트코인 시장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는 이번 긴축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안도감이 퍼지며 살아났다. 투심이 살아나면서 작은 호재에도 코인 가격이 크게 뛰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상 가상화폐 시장의 가격 흐름을 보면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크게 오른 후 투자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옮겨가며 상승세가 발생해왔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비트코인이 추가적인 상승이냐 혹은 하락세로의 전환점에 서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네겐트로픽이란 ID명을 사용하는 글래스노드 공동 창업자는 “비트코인 시장 수요가 공급을 넘어섰다”며 “이는 시장의 긍정적 모멘텀이자 확실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유명 애널리스트 플랜비(PlanB)는 X에 “전체 비트코인의 83%가 수익권이다. 2021년 최고점에 물린 일부 사람들만 빼고 모두 수익을 내고 있다”며 “S2F모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다음 목표는 5만5000달러선으로, 약 6개월 이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의 향방이 수일내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암호화폐 옵션 데이터 추적 플랫폼 그릭스라이브는 X를 통해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까운 시일 내에 가격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6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8·탐욕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