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1월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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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만8000달러 하회…낙폭 확대


비트코인이 5만8000달러 아래까지 떨어지며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2일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소폭 가격이 올라 5만7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출세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1억7560만달러(약 235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순유출됐다. 이는 지난 8월 2일 이후 최대 규모의 순유출이다.

이 같은 대규모 순유출이 발생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3% 가량 하락했고, 다음에는 반등하지 못하고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래투자자의 매도세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내리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줄리오 모레노 크립토퀀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X에서 “이날 비트코인 하락 직전 현물 거래소 입금량이 증가했다”며 “이중 일부는 비트코인 1000~1만개를 보유한 고래투자자 물량”이라고 전했다.

유명 가상자산 트레이더 알리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 고래투자자의 매도세는 시가총액 상위 가상자산의 매도세를 유발하기도 한다”며 “대형 투자자의 강력한 매수세가 동반되지 않는 한 매도 압력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주요 이유 중 하나로는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 판세가 꼽히기도 한다.

현재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가상자산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비해 친화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헤지펀드 래커캐피털 설립자 퀸 톰슨은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오른 뒤 더 이상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친(親) 가상자산 행정부를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6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6·공포)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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