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5만2000달러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21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개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5만2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10시경 5만3000달러까지 상승했었으나, 바로 가격이 급락하면서 5만700달러선까지 밀리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이후 5만2000달러선에서 지루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주춤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현물 ETF 승인 등 호재로 작용했던 영향이 줄어든 탓으로 해석된다.
국내 블록체인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한국 커뮤니티 매니저이자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인 댄 림은 최근 “ETF 현물 승인이 호재로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충분히 과열된 상태”라며 “반감기가 예정된 4월까지는 조정 또는 횡보 기간이 단기적으로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앞으로 가격 방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들이 속속 나온다.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우드가 운영하는 아크 인베스트는 “기관 투자가의 참여로 비트코인이 오는 2030년 30억 원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데이터 리서치업체 피치북의 로버트 르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됐고, 많은 돈이 들어오고 있다. 더 많은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회장은 “금, S&P500, 부동산보다 기술적으로 우월하다”면서 “앞으로도 자본이 비트코인으로 계속 유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 투자로 40억 달러에 이르는 수익을 냈지만 앞으로 비트코인을 매각할 뜻이 없다고도 밝혔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영원히 매수하겠다”며 “팔 이유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극단적 탐욕’ 단계에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6포인트 오른 78포인트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가상자산 투심을 0부터 100까지 점수로 환산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투심이 악화된 ‘공포’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높은 ‘탐욕’ 상태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