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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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만2000달러선 돌파…사상 최고치 가나


대장주 비트코인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을 노리고 있다.

15일 글로벌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보다 가격이 상승하며 5만200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이 5만2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비트코인이 상승한 것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다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소식 때문으로 해석된다.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의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은 “어제 하루 동안에만 비트코인 현물 ETF에 6억5100만달러가 유입됐다”며 “이는 ETF 출시 이후 가장 큰 일일 유입액”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하루현물 ETF 투자자의 비트코인 수요는 1만2000개에 이르렀지만, 최근 일일 생산량은 900개에 불과하다”며 “투자자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기 시작한 만큼 비트코인 가격은 향후에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도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년을 주기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의미한다. 2009년 비트코인이 처음 생성된 후 2012년, 2016년, 2020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반감기를 맞았었다.

특히 반감기에는 비트코인이 상승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일례로 지난 2016년 반감기 때 비트코인은 30배 넘게 급등했던 바 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탈(Rekt Capital)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의 회복세는 예정된 수순”이라며 “이전에도 반감기 두 달 전부터 비트코인 가격은 ‘랠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 경신을 넘어 연내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영국 대형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제프 켄드릭은 “가상자산의 겨울은 끝났다”며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은 10만달러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2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4·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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