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30일 스큐(Skew) 지수가 최근 2개월 래 가장 심한 약세 편향을 나타내고 있다”며 “스큐 지수는 옵션시장의 내재변동성 기울기, 콜과 풋 거래 차이 등을 통해 시장 참여자의 우려 수준을 지수화한 지표”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하락에 대비해 현물 및 선물 포지션 헷지 용도로 풋 옵션을 더 많이 매수하거나, 하락에 베팅한 수익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최근 암호화폐 친화적 미국 은행 실버게이트가 자발적 청산을 결정하며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는 확대되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 하락에 대한 헷지 기능을 하는 파생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풋 옵션으로 몰리는 파생상품 투자자들의 거래는 BTC/USD 뎁스가 약화된 지금 합리적 움직임으로 보인다”면서, “마켓 뎁스가 얇아졌을 때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매도 주문으로도 가격 급락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날 외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비트코인과 나스닥100지수의 상관계수가 지난해 2월 이후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코인셰어스는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지면서 현재의 상관관계가 지속될 수 있으며, 비트코인은 금리에 민감한 자산으로 더욱 고착화될 것”고 진단했다.
한편, 같은 날 외신 보도에 따르면, 리플(XRP)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美 변호사 존 디튼이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리플랩스를 고발할 때 피고에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 크리스 라슨 등 경영진까지 포함시켜 기소한 것은 중대한 실수”라는 주장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그는 “결국 경영진이 피고에 포함되면 SEC가 입증해야 하는 혐의만 많아지며, 소송 과정서 SEC의 부담만 늘어나는 셈”이라며, “SEC는 리플 경영진이 2013년 XRP가 증권에 해당할 수 있었음을 몰랐는데 이는 그들의 과실’이라는 점까지 법정에서 증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또 이는 2020년 10월 SEC가 XRP를 증권으로 분류할지 여부에 대해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진술했던 그때와 상충되는 문제이기도 하다”면서, “또 2018년 6월 13일 SEC 소속 변호사들은 XRP가 하위테스트 기준 증권 분류가 가능한지에 대한 분석 메모를 작성했으며, 당시 SEC가 XRP 판매를 중단하기 위한 집행 조치를 리플 측에 취하지 않았다는 점과도 모순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존 디튼 변호사는 “판사는 당연히 XRP가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전문가 증언을 인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