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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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만 달러 넘었다…블랙록·파월 영향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 올렸다.

22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가격이 대거 상승하면서 3만달러를 넘어섰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0% 넘게 오른 가격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를 넘긴 건 지난 4월 19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3만1000달러 수준까지 급등했던 바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은 블랙록이 배경이 됐다. 블랙록이 지난 15일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를 신청하자 뒤따라 위즈덤트리·인베스코·발키리 등 다른 자산운용사까지 신청 대열에 합류한 것.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적 없는 SEC가 이번엔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이 퍼졌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도 상승세를 견인했다.

파월 의장은 21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가상자산이 미국 경제에서 자산으로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유지할 것처럼 보인다”면서 “우리는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화폐의 한 형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 달러나 유로 등에 고정돼 설계된 암호화폐다. 테더의 USDT, 서클의 USDC, 바이낸스의 BUSD 등이 해당한다.

이외에 시타델증권,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 월가의 6개 금융회사가 공동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 EDX가 20일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를 시작한 것도 호재가 됐다.

시장은 기준금리를 주시하고 있다. 만약 당장 금리 상승이 이어진다면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 투자 심리는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5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9·탐욕적인)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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