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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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만8000달러 재진입 노린다…’美 금리 리스크’ 주목


비트코인 가격이 2만8000달러선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대비 소폭 하락하면서 2만79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8일 약 한 달 만에 박스권에서 벗어나 한 때 2만8000달러를 돌파하며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10월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하루 만에 다시 2만7000달러대로 떨어져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9월 미국의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시장이 충분히 냉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위원 대다수는 올해 1회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 국채 금리가 16년 만의 최고치로 올라선 점도 비트코인 상승세에 제동을 걸고 있다.

블록체인 자문업체 벤링크파트너스의 시시 루 창업자는 “국채 금리 상승이 비트코인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거시환경이 여전히 금리에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라 가격 상승이 단기간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최근 시장에서 미국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낮다는 신중론이 나오면서 가격이 무너지지는 않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6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 발표 뒤에도 금리 인상이 끝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유지했다.

10월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통상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10월에 접어들면서 상승세를 타는 경우가 많다.

키스앨런 머터리얼 인디케이터스 공동 설립자는 자신의 X에서 “현재 가격대는 이전 강세장에서 핵심적인 지지 및 저항 전환이 일어났던 지점”이라며 “지금까지 주요 이동평균은 강력한 기술적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어 이번 달에 이 범위를 상향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가 자체적으로 추산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50을 기록하며 ‘중립’ 단계가 유지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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