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하락하면서 가격이 2만8000달러선까지 내려갔다. 비트코인 가격이 2만9000달러를 하회한 것은 약 일주일 만이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하락세다.
주요 가상자산의 하락세는 영국의 인플레이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영국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19일(현지시간) 발표된 영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0.1% 상승했다. 예상치(9.8%)를 웃돈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도 0.8% 올라 역시 시장 전망치(0.5%)보다 높았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영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발표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 이하로 떨어졌다”면서 “바이낸스에서 대규모 매도 주문이 나온 점 또한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조엘 크루거(Joel Kruger) 엘맥스(LMAX) 그룹 시장 전략가는 “이번 가상자산 시장 하락세가 글로벌 시장의 광범위한 위험 회피 흐름에 따른 이익 창출 가능성과 과한 조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시장 유동성 부족으로 급격한 하락세가 연출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클라라 메달리(Clara Medalie)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의 연구 책임자는 “실버게이트, 시그니처뱅크 파산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유동성이 낮아졌다”며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상승 랠리를 믿기 어렵기에 빠르게 가격이 떨어지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2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3·탐욕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