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7월 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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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만2000달러 붕괴…파월·실버게이트 ‘쇼크’


가상화폐 대표격인 비트코인이 악재가 겹치면서 2만2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9일 가상자산 시황사이트에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 하락하면서 2만1000달러선으로 내려앉았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 시장은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흔들렸다.

파월 연준 의장은 8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 청문회에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수준에 대해 “전체적인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고 나타낸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 입에서 연이어 매파적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에서 연준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이날 뉴욕증시는 새로 나올 고용·물가지표를 기다리며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18% 하락했으며 S&P500지수는 0.14% 상승했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 지수는 0.40% 올랐다.

이런 가운데 실버게이트의 청산 결정도 가상자산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모회사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은행 부문의 영업을 중단하고 청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뱅크런 우려가 제기된 지 6일 만이다.

성명을 통해 실버게이트는 “최근 산업과 규제 발전에 비춰 은행 운영의 질서 있는 중단과 자발적인 청산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은행 청산 계획에는 모든 예금에 대한 전액 상환이 포함돼 있다고 알렸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인디펜던트 리저브의 트레이딩 책임자인 존 토로는 “실버게이트는 암호화폐 산업을 위한 주요 달러 뱅킹 제공업체 중 하나”라며 “유동성 우려는 시장 상황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4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0·중립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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