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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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만1000달러 재돌파…투자심리는 약세


비트코인이 또 다시 반등하며 2만1000달러를 돌파했다.

16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비트코인은 2만10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은 2만1000달러를 하회했었으나, 오후 들어서 2만1000달러를 재돌파했다.

비트코인이 2만1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작년 11월 7일 이후 처음으로, 연초 가격과 비교했을 때 20% 이상 급등한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치솟고 있다.

앞서 미 노동부는 최근 지난해 12월 CPI가 전년 대비 6.5% 상승해 전달 7.1%보다 둔화했다고 발표했다. 가격 변동에 민감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보다 5.7% 상승해 직전(6%)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포캐스트는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10대 가상화폐는 미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는 신호에 힘입어 지난 주말 강세를 보인 뒤 숨고르기에 돌입했다”며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완화할 것’이라는 쪽에 투자 방향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이미선 빗썸리서치센터장도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말 CPI 4% 초반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며 “올해 4분기에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보여져 가상자산 가격이 회복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가상자산 시장이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이 늘어나며 강세를 이끌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코인 전문 매체 더블록은 “비트코인 선물 시장 내 미결제 약정(OI) 증가에 힘입어 상승 랠리가 탄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가상화폐 거래소인 FTX 파산 관리인이 FTX 청산 과정에서 50억달러의 유동자금을 발견했다는 소식도 가상화폐 시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약세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52′(중립)보다 7포인트 떨어진 ’45′(공포)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25′(공포)보다는 20포인트 개선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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