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11만4000~11만6000달러를 회복하면 강세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는 주간 시장 보고서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은 10만4000~11만6000달러의 거래량이 적은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선물과 상장지수펀드(ETF) 유입액도 수요 냉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11만4000달러에서 11만6000달러를 회복하면 강세장 전망이 강해질 것”이라며 “반대로 10만40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9만3000달러에서 9만500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5월에 목격된 수준으로, 단기 보유자의 심리가 또다시 급격히 흔들릴 수 있는 구간”이라고 전망했다.
또 “3.5개월에 걸친 비트코인 급등 국면이 끝났다. 이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4000~11만4000달러 범위 내 움직이는 구간으로 돌아갔다”면서 “역사적으로 이 구간은 다음 결정적인 추세에 진입하기 전의 횡보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단기 보유자 중 미결제약정 보유자 비율은 비트코인이 10만8000달러까지 하락했을 때의 90% 이상에서 42%로 급락하면서 과열 상태가 일시적으로 식은 모양새를 나타내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최근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비트코인은 10만8000달러에서 11만2000달러까지 반등했다”면서 “현재 가격에서 단기 보유자의 60% 이상이 수익을 회복했으며, 지난 몇 주간의 극단적인 상황과 비교하면 중립적인 상태로 돌아가고 있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글래스노드는 “하지만 여전히 취약한 상태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11만4000~11만6000달러를 지속적으로 상회하는 상태, 즉 단기 보유자의 75% 이상이 이익을 회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이 구간에 도달해야만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고 새로운 수요가 유입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서 “이 구간에서 비트코인은 새로운 수요를 끌어들여 시장 모멘텀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비트코인이 해당 구간 회복에 실패할 경우 10만4100달러 붕괴 가능성이 제기된다”면서 “이는 지난 7월 기록한 가격 수준으로, 사이클 내에서 고점 이후 나타난 소진 국면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