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11만1000달러를 회복했다.
24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1만1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중 정상회담 소식이 알려지며 상승세를 보였다. 당초 비트코인은 미중 무역 갈등으로 긴장감이 고조되자 전날 한 때 10만700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그러다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미중 양국 정상의 만남이 최종적으로 확정되자 갈등 해소 기대감에 상승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일본과 한국을 순방하고 29일 이재명 대통령과, 30일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소식에 미국 증시도 상승세를 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대형주 S&P500도 각각 0.89%, 0.58% 상승 마감했다.
업토버(Uptober) 막판 랠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업토버는 ‘가격 상승(up)’과 ’10월(October)’ 영어 단어를 합친 것으로, 비트코인이 통상 10월 들어 상승세를 나타냈던 것을 의미한다.
다만 일각에선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는 10만 달러를 하회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영국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의 제프리 켄드릭 디지털 자산 리서치 총괄은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며 핵심 지지선인 10만 달러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이하로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이번 하락은 다음 상승 국면을 위한 발판이자 비트코인을 여섯 자리 수의 금액에 매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밑에 머무는 기간은 단시일에 그칠 것”이라고 낙관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7점으로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