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0월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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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1만달러선 아래로 후퇴…증시 행진에도 하락세


비트코인 가격이 미·중 무역갈등 완화 신호에도 11만달러선 아래로 후퇴했다.

2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0만8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한때 비트코인은 11만달러대로 반등하기도 했다. 셧다운 종료 기대감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세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영향을 받은 것.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중국과 매우 공정한 무역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협정이 체결되지 않으면 11월부터 155% 관세 부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을 시장에서는 협상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트럼트 대통령의 발언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12% 오른 4만6706.58을 기록했고,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는 1.07%상승한 6735.1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7% 상승한 2만2990.543에서 거래를 마쳤다.

또 약 3주간 셧다운 상태에 놓여 있는 미 연방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업무를 재개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셧다운은 이번 주 내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 중도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이 타협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각종 호재로 반등하던 비트코인은 다시 11만달러 아래로 돌아섰다. 텐엑스리서치(10x Research)는 하락세의 주요 요인을 가상자산 트레저리(DAT) 기업의 매수 여력 고갈과 고래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지목했다.

텐엑스리서치는 “미국 지니어스(GENIUS)법의 모멘텀이 약화한 사이 DAT 기업들의 순자산가치(NAV)가 줄었고, 가상자산 추가 매집을 위한 공격적인 자금조달이 제약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큰손들이 상장지수펀드(ETF) 수요에 맞춰 수십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시장에 공급하면서 가격 급락이 방지됐다”면서 “상방 역시 제한돼 비트코인이 박스권 장세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4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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