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는 “역사가 반복된다면 비트코인은 10월 셋째 주에서 11월 사이 신고가를 경신하기 위한 리테스트 움직임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BTC가 다음 달 급등할 수 있는 조짐은 포착되고 있지만,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심리가 BTC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10월~11월 사이 신고가 리테스트는 상당한 단기 매도세가 동반될 수 있다”면서, “‘친비트코인’ 성향의 미국 대통령이 집권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확신 정도에 따라 매도세의 강도가 정해질 수 있다. 또 투자자들은 미래의 상황을 미리 예측해 일찍 베팅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러한 투심은 매도세보다는 매수세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코인텔레그래프가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래비타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BTC 가격이 8월 이후 최고 수준에 올랐지만 트레이더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강세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파생상품의 주요 지표인 선물 프리미엄을 보면 최근 몇 주간 가격 상승에 대한 베팅이 저조했다. 일반적으로 BTC 선물의 월간 계약은 5~10% 사이 연율 프리미엄으로 거래되지만, 이 범위 이하 수치는 약세로 간주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 6일부터 24일까지 BTC가 20% 상승했지만 선물 프리미엄은 중립 수준인 6%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3주 동안 BTC 가격이 25% 상승하며 선물 프리미엄이 11%까지 급등했던 것과 대조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난센의 수석 애널리스트 오렐리 바데어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호재는 암호화폐 시장에 선반영 돼 있으며, 현재는 매도 타이밍을 고려할 시점”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보고서는 “금리 인하는 시장에서 예견된 사항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충분히 뛰어넘었다. 금리인하 여파로 시장에 많은 유동성이 공급됐고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기 시작했다”며, “다만 금리 인하 재료는 이미 가격에 반영된 상태이며, ‘하방 비대칭성’을 감안할 때 상승장에서 보유 암호화폐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 안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