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월 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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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 재탈환…해답은 역시 ‘트럼프’


비트코인이 다시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넘어선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18일 만이다.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의회가 이날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인증한 것에 힘을 받아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 취임이 다가오면서 ‘낙관론’이 다시 확산하며 상승세를 타는 모양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공식 취임한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말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으로 주춤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트럼프 당선인의 오는 20일 취임을 앞두고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가 비트코인 비축 등 가상화폐 공약을 어느 정도 이행할지가 관건

“이라며 “자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9%는 올해 비트코인 투자가 손해를 볼 것으로 꼽았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도 점치고 있다. 더블록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상자산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에서는 최근 행사가 11만달러와 12만달러의 모든 옵션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더블록은 “옵션 트레이더들이 특히 행사가 12만달러 콜옵션(매수할 수 있는 권리)에 몰리는 모양새”라며 “새로운 강세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데스크도 가상자산 전문 데이터 플랫폼 앰버데이터(Amberdata)를 인용해 “비트코인 옵션 트레이더들이 기초 가격 12만달러 콜옵션을 순매수 하고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오는 20일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짚었다.

이처럼 트럼프 정부의 규제 개혁으로 올해 가상 화폐의 호조가 예상되면서 뉴욕 증시에서 관련주도 급등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와 비트코인 투자기업 마이크로 스트래티지의 주가는 각각 6%, 11% 상승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8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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