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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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 재돌파 목전…미중 관세 협상 기대감에 상승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돌파를 목전에 뒀다.

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9만9000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7일(현지시간) 시장 예상대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가격 방어에 성공했다.

연준은 금리 동결 배경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관세 정책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을 꼽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관세의 범위와 규모를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상승 위험이 확실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경제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아져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파월 의장의 발언은 적어도 상반기에는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해석됐음에도 가상자산 시장은 소폭 상승을 이어갔다.

여기에 미중 관세 협상 기대감이 나오자 상승 반전했다. 그동안 관세 전쟁에 따른 자산 유동성 약화는 시장에 악재로 작용해왔다.

미중 양국은 오는 10일 스위스에서 첫 공식 무역 협상을 진행한다. 미국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국에서는 허리펑 경제 담당 부총리 등이 참석한다.

이번 회담은 미국과 중국의 상호 보복 관세가 발표된 후 마련된 양국 간 첫 고위급 회동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빅딜’을 예고해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존경받는 국가’와의 무역 합의가 곧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국가는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영국이 유력하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

협의를 통해 관세가 완화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고, 가상화폐와 기술주 투자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5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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