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전문가들 사이에서 올해 비트코인이 20만달러대까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지난해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가 비트코인 상승세를 견인한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면 새로운 상승 기회가 열릴 것이란 전망이다.
베른 룬데 K33리서치 책임자는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맞물릴 경우 비트코인은 14만6000달러에서 21만25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심한 만큼 외부 악재에 크게 충격을 받을 가능성도 주의해야 한다.
트럼프 당선인이 비트코인 친화 정책을 펼치겠다고 예고했지만, 행정부 안팎의 반대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렇게 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예컨대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지난달 18일 “Fed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고 밝히자 비트코인은 10만달러 선이 무너졌다.
최근에는 구글이 양자컴퓨터 ‘윌로’를 발표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타격을 받았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암호화 방식을 무력화할 수 있는 강력한 연산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는데,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의 암호화를 해독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에 직접적 보안 위협을 가할 정도의 수준까지 도달하려면 10~20년은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이날 탈중앙화 가상자산 대출 프로토콜 에이브(AAVE) 설립자 스타니 쿨레초프가 2025년 이더리움(ETH)이 순탄한 출발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분기부터 진행되는 펙트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유 개인 지갑(EOA)이 스마트 컨트랙트처럼 작용하며, 스마트 월렛 확장, 사용자 경험 및 보안 향상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또한 블롭 스페이스 도입으로 컨센서스 레이어에서 블롭의 한계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이더리움의 데이터 가용성(DA) 확장성이 향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이더리움 메인넷뿐만 아니라 모든 레이어2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