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2월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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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개 샀는데…주가 93% 폭등한 홍콩 투자사


홍콩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 HK 아시아 홀딩스(HK Asia Holdings Limited)가 비트코인(BTC) 1개를 매입한 사실이 공개된 후 하루 만에 주가가 93% 급등해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 등에 따르면 홍콩 투자 법인 HK 아시아 홀딩스는 지난 16일 발표를 통해 최근 약 9만6150달러에 1BTC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금액은 그룹의 내부 자금으로 조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HK 아시아 홀딩스는 이사회에서 비트코인을 매입한 이유에 대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신뢰할 수 있는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암호화폐의 인기가 상업 시장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비트코인을 기업 자산으로 보유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통화 공급 증가가 지속되면서 법정화폐의 가치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신뢰할 수 있는 가치 저장 수단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비트코인 1개를 매입한 것은 상징적인 규모”라면서 “변화하는 글로벌 금융 환경에 맞추기 위한 중요한 첫 단계”라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속에서 디지털 자산 확보는 점점 더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진 뒤 주식시장에서는 HK 아시아 홀딩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그러자 발표 다음 날인 17일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HK 아시아 홀딩스의 주가는 하루 동안 40홍콩 센트에서 5.50홍콩 달러로 93% 상승했다. 이는 2019년 6월 기록했던 6.50홍콩 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HK 아시아 홀딩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매입 발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컸을 것으로 해석했다.

앞서 홍콩 내 다른 기업들은 비트코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 효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례로 홍콩 건설 기업 밍 싱(Ming Shing)의 자회사 리드 베네핏(Lead Benefit)은 지난달 비트코인 500개를 매입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연초 대비 4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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