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2월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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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횡보세에 전문가 의견도 분분…가격 향방은?


비트코인이 올해 들어 70% 이상 상승하면서 계속해서 강세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여전히 비트코인의 전망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한 상황이다.

4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 1분기에만 70% 이상 상승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104% 폭등했던 지난 2021년 1분기 이후 2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실버게이트 등 글로벌 은행들의 파산 소식이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원동력인 것으로 분석된다.

SVB와 시그니처 은행 붕괴 후 뱅킹 솔루션의 대안으로  비트코인 이 주목 받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SVB 사태가 발생한 이후 최근 3주간 비트코인은 40% 올랐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점(6만 8990달러·2021년 11월)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마저 나오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지난주 동안 회복력을 유지하며 시장에 분위기 개선을 가져왔다”며 “비트코인이 현재 200일 평균선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강세 가격 행동의 강력한 지표다”고 말했다.

테더의 최고기술책임자인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 수준으로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제미니의 마셜 비어드 최고전략책임자는 “만일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 부근으로 올라선다면 연내 비트코인은 10만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마무리하고 하락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비관론도 여전하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이자 금 강세론자인 피더 시프 유로 퍼시픽 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현재 침체장 직전에 접어들었다”면서 “조만간 비트코인을 필두로 위험자산 전체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재철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도 “가상자산 자체가격 변동이 상당한 시장임을 고려할 때 지나친 낙관적 해석은 성급하다”며 “비트코인 대량 보유자로부터 자금 이탈이 시작되면 폭락도 시작될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신중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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