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가 복수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라는 거대한 호재는 아직 암호화폐 시장에 선반영되지 않았다”는 진단을 내놨다.
포브스는 “이번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했다는 가짜뉴스가 보도된 뒤 BTC 가격은 큰 폭으로 요동쳤다. 다수의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올해 승인될 가능성이 높으며, 아직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내다봤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유명 암호화폐 투자자이자 갤럭시 인베스트먼트의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연내 승인될 것으로 전망되며, 모든 징후가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뉴스가 나오면 시장은 우상향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 월가의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의 디지털 자산 전략 책임자 션 패럴 역시 “BTC ‘현물 ETF 승인’ 가짜뉴스 사태는 해당 재료가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또 오늘날 유동성이 부족한 비트코인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거래량과 자금 유입으로도 급격한 가격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같은 날 반 뷰렌 캐피탈의 파트너 스캇 존슨이 X를 통해 “지난주 블랙록이 제출한 BTC 현물 ETF 신청 수정안에는 CUSIP(증권식별코드, 모든 금융상품에 주민등록번호처럼 부여되는 번호) 획득 소식과 함께, 10월 ETF 초기자본을 조달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계획은 내 예상보다 빠르다”고 덧붙였다.
이를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가 공유하며 “이는 수정본에 새롭게 추가된 내용으로, 주목할 만하다”면서, “이 자금은 초기 BTC 매입에 사용될 것이다. 물론 초기자본이 ETF 서비스 제공에 충분한 자금은 아니다. 나는 이를 두고 블랙록이 대량의 BTC를 매수하고 있다고 해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블랙록이 초기자본 조달에 나선다는 걸 공개했다는 점은 BTC 현물 ETF 출시의 다음 단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