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파가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21일(현지시간) 복수의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라는 거대한 호재는 아직 암호화폐 시장에 선반영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했다는 가짜뉴스가 보도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요동쳤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를 보고 다수의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올해 승인될 가능성이 높으며, 아직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내다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가상화폐 시장은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나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3만 달러 가까이 올라있는 상태이다.
전문가들은 현물 ETF 승인은 시간 문제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연내 승인될 것으로 전망되며, 모든 징후가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뉴스가 나오면 시장은 우상향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JP모건 소속 애널리스트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로도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수개월 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이 중 아크인베스트의 경우 2024년 1월 10일 이전에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달 그레이스케일 승소 판결로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SEC가 그레이스케일 관련 최근 판결에 항소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다수 비트코인 현물 ETF들이 승인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인 폴 그레왈 역시 “(ETF를 신청한) 기업들은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블루칩 중 하나”라며 “비트코인 ETF 승인을 요청한 금융사들의 위상을 고려할 때 SEC의 승인은 시간 문제이다. 승인에 대해 매우 희망적이며 조만간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