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수석 애널리스트 체크메이트가 X를 통해 “비트코인이 다음 상승을 위한 예열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 홀더 MVRV(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가 이제 막 장기 홀더 MVRV 평균값을 넘어섰는데, 이는 대다수 투자자들이 이익을 실현할 때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남아 있다는 의미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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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홍콩 소재 플랫폼 아스펜 디지털이 아시아 전역에서 80개 패밀리오피스와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6%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8%는 향후 암호화폐 투자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면서, “2022년까지만 하더라도 응답자의 58%만 암호화폐에 투자한 상태였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에 투자한 응답자 중 70%는 포트폴리오에서 암호화폐가 차지하는 비중이 5% 미만이었지만, 일부는 올해 그 비중을 10% 이상 늘렸다”며, “또 응답자 중 31%는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부락 케스메치가 크립토퀀트 기고문을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매수자들의 평단가는 5만7,000 달러로, 해당 구간은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중요한 지지선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BTC는 8월 5일과 9월 6일 외에는 이 구간 이상을 유지했다. 만약 BTC가 해당 가격 아래로 이탈하는 경우 ETF 매수자들의 손절로 매도 압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ETF 매수자들은 여러 번의 급락에도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다.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유지하는 한 강세장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