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향후 전망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인기 있는 암호화폐 전략가이자 트레이더인 크립토 독은 “비트코인이 대규모 랠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2020년 11월에 1만4000달러에서 6만9000달러까지 급등했던 포물선 랠리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이와 같은 수준을 마지막으로 돌파했을 때, 우리는 375% 상승했다”고 짚었다.
이어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이 약 6만8300달러의 저항을 돌파한 후 상승세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는 징후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독은 “현재의 랠리가 비트코인을 미지의 영역으로 이끌 것”이라며 “이것은 사상 최고치(ATH) 달성 랠리이다. 혈액 검사를 하고,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1000 ng/dl 미만이면 근육 주사를 맞아라. 아무 것도 운에 맡기지 마라”고 조언했다.
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꼽히는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도 뉴스 앵커 나탈리 브루넬(Natalie Brunell)의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현재 가치보다 1100% 이상 치솟아 16조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금보다 더 유용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으로 점점 더 몰려들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재평가될 시점은 시가총액이 금을 넘어설 때다. 금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 비트코인이 훨씬 더 탄력적이고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의 종합금융 투자은행 JP모건은 최신 발표한 연구 노트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가상화폐 시장의 반등은 장기적인 강세장의 시작이 아닌 본질적 측면에서 단기적이고 전술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JP모건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이 부풀려져 생산 비용 4만3000달러와 조정 변동성 금 가격 5만3000달러를 모두 초과했다”면서 “이러한 초과 가격으로 인해 상승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변동성(하락 조정)을 촉진하는 요소로 파산한 제미니, 마운트곡스와 독일 정부 채권자들의 청산(상환)에 기인한 최근의 비트코인 선물의 약세를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