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라해시 기준으로 채굴자 수익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인 비트코인 해시 가격이 현재 역대 최저 수준에 가까워진 상태다.
룩소 테크놀로지의 해시레이트 지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해시 가격은 6월 8일에 2개월 만에 최고치인 0.095달러를 기록한 후, 6월 24일에 테라해시 초당 0.0459달러로 약 52% 하락했다.
지난 5월 1일 기록한 사상 최저치인 0.0447달러에 근접해 있었다가, 지난 몇 시간 동안에 0.0479달러로 반등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6월 23일 자 X게시글에서 비트코인 채굴 회사 업스트림 데이터의 개발자 애덤 어톨프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서바이벌 게임”이 이제 시작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 난이도 프레임에서는 비트코인 해시 파워가 절벽에서 떨어진 것처럼 보인다. 해시 가격이 0.05TH/s 근처에서 맴돌면서 채굴자들이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
다만 블록웨어 솔루션스의 수석 분석가 미첼 애스큐에 따르면, 다행히도 대부분의 비트코인 채굴 장비는 현재의 상황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해시 값은 주로 비트코인 가격, 채굴자 보상, 채굴 난이도 등 세 가지 지표에 의해 결정되는데, 최근 이 세 지표 모두 몇 주 동안의 폭락을 겪은 상태다.
한편, 비트코인 채굴자 보상은 4월 20일 진행된 네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에 의해 영향을 받았는데, 이로 인해 블록 보조금이 6.25 BTC에서 3.125 BTC로 줄어들게 됐고 이는 현재 가격으로 18만8,800달러 수준에 해당한다.
네트워크 채굴 난이도(블록을 채굴하는 데 필요한 난이도)의 경우에도 지난 4월 25일 최고 기록을 세운 후 5% 감소해 83조 6,800억 해시로 기록됐다.
최근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도 채굴자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채굴자들의 보유량은 6월 19일 190만 비트코인으로 폭락해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