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월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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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한때 9만 달러 하회…투심은 여전히 ‘탐욕’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한때 9만 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

1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9만6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때 비트코인은 8만9200달러대까지 떨어지며 9만 달러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9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18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초만 해도 10만 달러 선을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최근 미국 12월 고용 수준이 예상을 웃돌고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CNBC 방송은 “지난주 예상보다 많이 늘어난 일자리로 인해 채권 수익률이 급등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계획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며 “이에 비트코인과 기타 위험 자산을 압박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까지 투자 심리는 낙관적이었고 시장은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의회와 백악관을 기대했다”며 “그러나 투자자들은 올해 1분기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가상자산에 더 큰 혼란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 중”이라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크립토밸익스체인지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데이비스는 “연말 미국 경제지표 호조, 주식시장 강세, 단기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다른 곳들로 인해 유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통화처럼 작동하기를 원한다면 지금이 바로 그 때 중 하나”라면서 “미국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고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른 모든 자산은 달러로 측정할 때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코인베이스 기관 전용 리서치 책임자 데이비드 두옹은 “1분기 비트코인 가격은 신중하지만, 낙관적으로 전망한다. 다만 그 길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약세 속에서도 투자 심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오른 63으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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