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0월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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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한때 6만9000달러 아래로…“美 고용시장 과열”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반하는 통계가 나오면서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7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하락해 6만9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7만1000 달러를 넘나들며 강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2시부터 하락세가 시작돼 새벽 3시쯤 7만달러가 붕괴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고용 보고서가 가상자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가상자산 전문지 코인데스크는 “정부의 5월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27만2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후 미국 오전 시간부터 가상자산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의 고용 증가폭이 지난 4월 16만5000명(수정치 기준) 1~3월 대비 크게 줄어 노동시장 과열이 냉각되고 있다는 기대가 높아진 바 있다.

이에 고용 지표가 둔화함에 따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는데, 다시 고용 시장이 강력하다는 내용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노동부는 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27만2000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9만개와 전달 증가폭인 17만5000개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뜨거운 고용시장이 지속되고 있어 기준금리 인하는 더욱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며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또 코인데스크는 “뉴욕 증시에서 투기성 인기 종목인 게임스톱의 주가가 40% 가까이 급락하면서 가상화폐 시장 분위기가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72점(탐욕)이다. 지난주 72점(탐욕)과 동일하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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