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7월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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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한때 11만2000달러 돌파…사상 최고치 경신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 한달 반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1만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한때 비트코인은 11만2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11만2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역대 처음으로, 지난 5월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11만1900달러)를 한달 반만에 넘어선 것이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일부 하락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11만달러선을 지켜내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의 강세는 기관투자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가운데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강세장이 펼쳐진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엔비디아가 이날 전 세계 상장사 중 최초로 장중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자 비트코인을 힘을 받은 것.

엔비디아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49%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61%, 0.94% 올랐다.

CNBC는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보면서도 여전히 주식시장과 함께 움직이는 위험 자산으로 인식한다”라며 “시장에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할 때 기술주 같은 성장주 투자가 늘어나면 가상자산도 동반 랠리를 펼치는 경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기관투자자의 본격적인 가상자산 시장 참여도 두드러졌다. 최근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약 60만개(64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등 기관 중심의 매수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순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트레이더T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총 8008만달러(1100억원) 순유입이 발생했다. 이는 4거래일 연속 순유입이다.

한편,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52점을 기록해 투자 심리가 ‘중립’ 단계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놓여 과매도가 발생했음을, 100에 가까울수록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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