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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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루 만에 1만6000달러 후퇴…UDST발 쇼크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1만6000달러대로 다시 내려앉았다.

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소폭 하락해 1만60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보합세를 보였다. 리플, 도지코인, 카르다노 등 시총 상위권 코인들도 1~4%씩 하락했다.

이날 가상화폐 시장이 흔들린 것은 최대 스테이블코인(가치가 안정적인 코인) UDST의 ‘대출 발행량’이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현지시간) USDT 발행사 테더사의 준비금 보고서와 재무 문서를 분석한 결과, 고객의 상환 요청이 몰리는 등 “위기 상황에서 충분한 유동성을 보유하지 못할 수 있다”는 보도를 내놨다.

보도에 따르면 테더는 담보대출로도 달러와 1대 1 가치를 갖는 스테이블코인인 USDT를 발행하고 있다.

이 규모는 9월 기준 61억달러(약 8조원)로 회사 전체 자산의 9%에 이르는데, 지난해 12월 41억달러에서 20억달러나 증가했다.

그런데 비트코인이 올해 63%나 하락하면서, 테더의 담보 가치가 대출액에 못 미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지적을 내놓은 것.

또 투자자들은 2일 발표될 11월 미국 고용보고서를 예의주시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 조사 결과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0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달 26만1000명 대비 줄어든 것이다.

미국 증시도 다음날 발표되는 11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56%, S&P500은 0.09% 각각 하락했고, 나스닥은 0.13% 올랐다.

투자 심리도 위축돼 있다. 글로벌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7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으로, 전날(27·공포)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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