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HomeToday비트코인 하루 만에 급등 전환…3만8000달러 근접

비트코인 하루 만에 급등 전환…3만8000달러 근접


세계 최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또 다시 급등했다.

1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24시간 동안 약 6% 오르면서 3만700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 시세는 하루 만에 반전을 보였다. 전날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은 하락세를 보였으나 하루 만에 급등한 것.

전날 하락세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준비 중인 글로벌 자산 운용사 블랙록이 리플 관련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됐으나, 이것이 가짜뉴스로 드러나면서 투자자 실망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반등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산운용사 해시덱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심사 기한을 연기한 가운데 나타났다.

해시덱스는 지난 9월에 비트코인 선물 ETF를 현물 비트코인 ETF로 전환하기 위한 신청을 낸 바 있다. 해당 심사 마감 기한이 오는 17일이었는데, SEC는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심사 기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차라리 심사 기한 연기 결정이 빨리 나온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ETF 출시를 둘러싼 악재가 소멸하고, 내년 초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될 것이란 기대는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인플레이션 둔화 호재도 뒤늦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예상치(3.3%)를 하회한 것은 물론, 전월 상승률(3.7%)보다 크게 둔화한 수치이다.

이번 지표 발표 후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사실상 금리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장밋빛 전망을 내놔 주목을 받고 있다. 우드는 비트코인을 안전 자산으로 비유하며 오는 2030년까지 60만 달러에서 최대 65만 달러까지 폭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0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0·탐욕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