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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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파월 ‘인플레이션 완화’ 발언에 상승세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종료 기대감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2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상승해 2900만원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2800만원대 중반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장중 3000만원을 넘기도 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상승해 2만3800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상승세다.

이번 상승세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폭이 시장 전망치에 그치면서, 긴축 종료 기대감이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1일(현지시간)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p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처음으로 물가 상승률 둔화를 언급하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월 의장은 FOMC 정례회의 직후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을 경고하며 금리인상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하면서도 처음으로 ‘물가 둔화’를 직접 말했다.

그는 “2% 물가상승률 목표를 위해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면서도 “아직 초기 단계지만 디스인플레이션(물가 둔화)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며 정책 변경 여지를 열어뒀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폭이 축소된 데다 물가 둔화를 언급한 만큼 사실상 ‘피봇(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3월 인상 중단설도 제기된다. 밥 미셸 JP모건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모든 신호를 볼 때 마지막 금리 인상은 3월 0.25%포인트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투자심리 지표도 개선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56′(탐욕)보다 4포인트 상승한 ’60′(탐욕)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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