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미국 소재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지지 단체인 텍사스 블록체인 위원회(TBC)가 텍사스에서 미국 상원의원 재선에 출마한, 공화당 소속 테드 크루즈 의원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TBC의 리 브래처 대표는 최근 비트코인 채굴업체 코어사이언티픽의 텍사스 소재 채굴장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테드 크루즈 의원은 자유를 보장하는 도구로서의 비트코인, 그리드 안정성을 위한 도구로서 채굴의 필요성 등을 잘 이해하고 있는 정계 인사”라고 언급했다.
이에 크루즈 의원 역시 해당 행사에 참여해 “암호화폐는 (금융의) 미래”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지난 2022년 당시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좋아한다”는 발언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분야의 정치후원회 슈퍼PAC인 커먼웰스 유니티 펀드가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존 디튼 후보의 경선을 위해 85만 달러(=11억 6,390만 5,000 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리플(XRP) 역시 대표적인 암호화폐 반대파 의원으로 잘알려진 엘리자베스 워렌과 경쟁하는 디튼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13일 기대를 모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X 스페이스 대담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언급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탈중앙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는 두 사람이 대담에서 비트코인을 언급할 확률을 69%로 예상한 바 있으며, 해당 베팅액 규모는 33만 달러(=4억 5,183만 6,000 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2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대화에서 두 사람은 불법 이민, 인공지능(AI), 경제, 지구온난화, 외교 등의 문제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나눴을 뿐, 비트코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