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2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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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럼프 효과’로 강세…7만 달러 돌파 노린다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이 가상화폐 관련 발언에 힘 입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보다 가격이 상승해 6만9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후보의 비트코인 발언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과 가상화폐는 여러분의 기대를 넘어 그 어느 때보다 치솟을 것”이라며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하거나 미래에 획득하게 될 비트코인을 100% 전량 보유하는게 내 행정부의 정책이 될 것”이라며 “이것은 사실상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량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은 트럼프 효과가 지속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샌티먼트는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 댓글과 부정적 댓글의 비율을 측정한 결과 비트코인이 16개월 만에 최고의 강세 심리를 보이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 강세장의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이처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친 가상자산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도 가상자산 업계들과 접촉하며 가상자산 업계를 겨냥한 표심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호재로 작용했다.

또 이번 주에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면서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는 30~31일(현지시간)에 열리는 FOMC 회의 후 연준이 인플레이션 및 노동시장의 개선을 반영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4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1·탐욕)보다 높아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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