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여전히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0만5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부터 10만 4000~10만 6000달러 사이에서 횡보하고 있다.
특히 이날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한 호재에도 반등에 실패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이 비트코인을 옹호하는 발언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2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가족들의 은행 서비스 접근이 제한됐기 때문에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에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ETF 상장 업무를 처리하는 뉴욕증권거래소 담당부서는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 소유의 트루스소셜과 연계된 비트코인 ETF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루스소셜 비트코인 ETF’로 명명된 이 ETF는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간접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런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이번 주 통화를 주목하고 있다.
만일 이번 통화에서 무역 협정과 관련된 분쟁이 해결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1%대를 기록했다.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공약을 걸어온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됐지만 김치프리미엄은 오히려 감소한 것.
이는 이미 선거 기간에 이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시되며 기대감이 선반영돼 더이상 상승요인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2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