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월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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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럼프 취임 앞두고 국내 사상 최고가 경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국내 거래소에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9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최고가는 1억5855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7일 세웠던 종전 최고가 1억5719만원을 33일 만에 넘어선 것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가상자산에 대한 우호적 정책과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그는 대선 공약으로 비트코인의 국가 전략자산화 등을 내걸고 자신을 ‘가상자산 대통령’이라고 칭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본격적으로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정책이 실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연방정부가 비트코인을 보유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트럼프 인수팀과 가상화폐 옹호자인 신시아 루미스 공화당 상원의원이 5년 간 비트코인 100만 개를 구입하는 계획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미 트럼프 당선인은 친(親)가상자산 인사를 기용하는 행보도 펼쳤다. 대표적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가상자산 전문가 데이비드 삭스를 신설직인 ‘AI·가상자산 전담 자문기구’ 책임자 ‘차르’로 발탁했다.

시장 예측 플랫폼 칼시는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지정하고 비축할 것이라는 예측이 70%를 기록했다”며 “이러한 예측이 트럼프 취임과 함께 비트코인을 사상 최고가로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은 미국 동부 기준으로 1월 20일 정오, 한국 시간으로는 21일 오전 2시에 진행된다.

비트코인의 상승세 속에 시가 총액 4위 솔라나는 온라인 유행을 반영한 재미 목적의 가상화폐인 ‘밈 코인’ 덕분에 20% 가까이 폭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기준 77점으로 ‘극도의 탐욕’ 수준을 나타냈다.

공포·탐욕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공포 심리가 커지고 매수세가 약화되는 반면, 100에 가까울수록 탐욕 심리가 강해져 매수세가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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