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2월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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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럼프 관세 전쟁 폭탄에 또 ‘출렁’…투심 공포


미국의 관세전쟁 확전으로 가상자산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9만7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한때 비트코인은 9만5000달러 선이 잠시 붕괴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발표가 계속되면서 급락하고 있다.

관세 전쟁은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발표로 발발했고, 그러자 가상자산의 급락이 시작됐다.

이후 멕시코와 캐나다가 국경 강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며 관세 30일 유예 조치가 나온 덕분에 투심은 안정됐고 비트코인은 다시 10만 달러 위로 반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다시 악재가 됐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상호관세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11~12일쯤에는 상호 관세 부과를 발표하고 그 즉시 효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주도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럴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해 가상자산 시장에 악재가 될 것으로 판단 중이다.

통상 비트코인은 주식과 같이 위험자산으로 분류된다. 위험자산의 경우 유동성이 증가할 수 있는 금리 인하가 호재로 작용한다.

일각에선 비트코인이 다음 지지선인 9만3000달러대까지 무너지면 약 13억달러(1조8925억원) 규모의 강제 청산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온체인 분석 업체 코인글래스는 “비트코인이 9만3000달러 이하로 하락할 경우 자동 매도 물량이 급증하며 시장의 매도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이는 높은 레버리지를 사용한 트레이더에게 특히 큰 타격을 줄 수 있어 변동성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3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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