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를 상대로 제기된 집단소송이 취하됐다.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앞서 지난 5월 스트래티지 투자자들은 회사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8개 이상의 로펌이 불만을 가진 투자자들을 대변하며 가세했다.
이들은 스트래티지와 경영진이 미국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회사 수익성과 관련해 중대한 허위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진술을 했다는 지적이다.
쟁점은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투자 전략의 수익 가능성을 과도하게 부풀려 공시하고, 가격 변동성과 회계 처리에 따른 손실 위험을 축소했는지 여부다.
투자자들은 스트래티지가 지난 2024년부터 2025년 4월까지 비트코인 중심 투자 전략의 예사 수익성 및 변동성과 관련한 리스크(위험성)를 과장했고, 이로 인해 상당한 손실과 피해를 입었다는 입장이다.
핵심은 회계 기준 변경이다. 과거에는 비트코인을 원가 기준으로만 기록할 수 있어 가격 하락할 때에도 손상차손을 반영했지만, 상승분은 매도하지 않는 한 반영할 수 없었다. 그러나 새 기준은 보유 비트코인의 시세 변동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스트래티지는 680억 달러 이상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어 이 변화가 수익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2025년 1분기에는 오히려 42억200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투자자 반발을 불렀다.
투자자들은 이 같은 스트래티지의 발표가 ‘허위·오도적’이라고 주장했으나, 주요 원고와 주주 대표 아나스 함자가 소송 철회를 요청하면서 스트래티지가 직면한 법적 리스크가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디크립트는 변호인단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스트래티지는 2020년 8월부터 비트코인을 매입해 현재 63만2457 BTC(약 684억달러)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개당 평균 매입단가는 약 7만3527달러로 추산된다.
최근에는 스트래티지를 필두로 글로벌 주요 상장사들이 디지털자산(코인)을 전략적으로 매수·보유하는 ‘디지털자산비축(DAT·Digital Asset Traesury)’ 전략이 확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