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2주 이상 하락 추세를 보였으며, 3월 14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73,835달러보다 13.8%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분석가들은 BTC가 해시레이트를 회복하고 ‘약한 손(weak hands)들을 떨쳐내야 하락 추세를 끝낼 수 있다’고 진단한다.
독립 암호화폐 분석가 윌리 우는 비트코인 가격이 “약한 채굴자들을 떨궈내고 해시레이트가 돌아올 때에만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1일 자 X게시글에서 우 분석가는 “이는 반감기 이후 채굴자들이 항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기록에 남을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채굴자 항복’은 비트코인 가격이 특정 가격 이하로 떨어져서 ‘채굴의 수익성이 없게 되면’ 채굴자들이 하드웨어를 끄고 채굴한 BTC를 팔게 될 것이라는 이론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약한 손을 떨군다”는 것은 “오래된 하드웨어와 높은 비용으로 운영하는 비효율적인 채굴자들이 파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다른 측면에서는 4월 비트코인 반감기로 인해 수익이 절반으로 줄었기 때문에, 채굴자들이 ‘더 효율적인 하드웨어로 업그레이드를 마쳐야’ 한다는 진단도 가능하다.
우는 “두 경우 모두 채굴자들은 손실을 막거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BTC를 판매해야’ 한다. 그것이 끝나고 BTC 판매도 끝나면 강자만 남고 그들은 더 높은 가격을 기다리며 보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기의 경우 채굴자 항복이 더 오래 걸리고 있는데, 아마도 오디널스 인스크립션 덕분에 이익 증가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해시레이트 회복이 이전 주기에 비해 더 오래 걸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위의 그래프를 공유하기도 했다.
비교해 보면 2017년 주기에는 해시레이트가 회복되는 데 24일이 걸렸으며, 2020년에는 불과 8일 걸렸다.
“그리고 오늘. 여전히 채굴자들이 적절히 떨어져 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금까지 61일째이다.”
한편, 앞서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지난 15일 X에 올린 게시글에서 “비트코인의 평균 채굴 비용은 현재 8만6,668달러”라고 분석했다.
“역사적으로 $BTC는 항상 평균 채굴 비용보다 급등했다!”
또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언제쯤 끝낼 가능성이 있는 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분석가 앤더슨에 따르면 “가격이 급락하여 덜 적극적인 트레이더가 매도에 나서게되는 ‘흔들림’이 필요할 것”이라고 한다.
그는 18일 자 X게시글에서 “목표는 공황을 유발하고 매도를 늘리는 것”이라면서, “약한 트레이더가 패닉 셀링을 한 후, 강력한 트레이더가 더 낮은 가격에 대량 매수를 하면서 가격이 안정되거나 반등하는 경우가 많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