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8일 비트코인 가격이 약 7만2000달러에 도달한 뒤 6만8300달러 수준까지 급락한 것과 관련해 고래들의 심리가 7만2,000달러 가격 저항선 거부에 영향을 받았는지 이해하려면 BTC 선물 시장의 데이터를 분석해야 한다.
상위 트레이더의 롱-숏 비율은 현물, 무기한 및 월간 선물 계약에 걸쳐 포지션을 통합한다. 비율이 높을수록 롱(매수) 포지션을 선호하고, 반대의 경우 전문 트레이더들이 숏(매도) 포지션을 선호한다는 뜻이다.
바이낸스의 현재 롱-숏 비율은 1.35로, 1주일 전인 5월 31일 1.58로 롱 포지션을 선호했던 것에 비해 전문 트레이더들이 덜 낙관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 OKX 상위 트레이더들의 롱-숏 비율은 1.79에서 1.22로 하락하며, 역시나 5월 31일에 비해 덜 강세적이 됐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평균적으로 이 지표가 2주 이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여, 다소 우려스러운 상태가 되긴 했지만 여전히 절대적인 측면에서 트레이더들은 ‘강세 베팅’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중국 내 스테이블코인 프리미엄과 같은 다른 지표는 소매 트레이더 수요가 소폭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 과도한 소매 유입은 일반적으로 스테이블코인 프리미엄을 1.5% 이상으로 치솟게 하고, 약세장은 반전을 맞이하게 된다.
한편, 중국의 USD코인(USDC) 프리미엄은 6월 7일의 비트코인 가격 조정을 완전히 무시한 채 중립 기준인 1%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 가지 관점에서 보면 고래나 소매 트레이더 모두 ‘패닉 셀링’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상승세는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데이터는 6만9,000달러 지지선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비트코인 상위 트레이더들의 롱-숏 비율이 결국 개선될 수 있다는 생각을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