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암호화폐 마켓 애널리스트 제이미 쿠츠가 X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이 추가 하락하기보다는 횡보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 시장의 미결제 약정(OI)이 전날 하락 대비 1/3로 감소하고 펀딩 비율이 음수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하락으로 60억 달러의 OI가 사라졌고, 현재는 140억 달러 수준이다. 한 주 만에 OI 규모가 37% 감소했다. 8월 5일에는 2.3억 달러 상당 무기한 선물 포지션이 청산됐는데, 이는 2022년 11월 FTX 폭락 때보다는 컸지만 전체 기간 중에선 78번째 규모에 불과하다”면서, “BTC는 2022년 저점 대비 250% 상승한 뒤 30% 하락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CEO가 X 분석 게시글을 통해 “비트코인을 포함한 바이낸스로의 암호화폐 순유입액이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의 유입은 아니었으며, 암호화폐 마켓 메이킹 업체 점프 트레이딩 등 암호화폐 전문 기관들이 바이낸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바이낸스 자금 유입은 이들이 리스크 헷지 움직임이거나 롱 포지션에 담보 추가일 수 있는데, 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앞서 바이낸스의 리차드 텅 CEO는 “지난 24시간 동안 바이낸스에 12억 달러 상당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올해 가장 큰 규모”라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크립토퀀트의 리서치 총괄 훌리오 모레노가 자신의 X를 통해 “크립토퀀트의 자체 지표인 불-베어 마켓 사이클 지표가 2023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약세장(BEAR) 영역에 진입했다”면서, “해당 지표는 2020년 3월 코로나 확산, 2021년 5월 중국 채굴 금지 조치 등에서 약세장 영역에 진입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