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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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최고가 랠리에 은 시가총액 추월”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면서 은 보다 시가총액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시총 순위 집계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총은 약 1조407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은 시총인 1조3880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전체 자산으로 따지면 비트코인의 시총은 8위이다. 시총 1위는 금이다. 금 시장의 시가총액은 14조7000억 달러로, 만약 비트코인이 금시장을 추월하려면 지금보다 10배 더 올라 72만 달러에 도달해야 한다.

이어 2위는 글로벌 주식 시총 1위인 마이크로 소프트(MS)로 3조100만 달러이고, 3위는 애플로 2조6700만 달러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2조1400만 달러로 4위이고,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2조600만 달러)가 5위, 아마존(1조7900만 달러) 6위,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1조7200만 달러)이 7위이다.

미국증시 시총으로 보면 비트코인의 시총은 6위인 페북의 모회사 메타(1조2320억 달러)보다 더 많은 것으로, 미국 기업 시총 6위에 해당한다. 5위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으로 1조7210억 달러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현재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총 상위권 빅테크 기업들을 역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가격이 7만2000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에 날개를 달아준 요소로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꼽힌다. 지난 1월 미국이 11개 비트코인 ETF의 상장을 승인한 뒤 최근까지 10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블룸버그는 집계했다.

여기에 기관투자자들의 유입, 비트코인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이른바 반감기에 대한 기대도 호재가 됐다.

이날에는 영국 규제당국이 가상화폐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의 승인 가능성을 열어둔 것도 비트코인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이 같은 비트코인 급등세에 지갑 주소에 100만달러(약 13억원) 상당을 보유 중인 ‘비트코인 백만장자’도 매일 약 1500개가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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