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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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업계, 트럼프 당선되면 수혜 입을 것”


비트코인 채굴 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투자은행인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테러 피해 이후 비트코인 채굴 업계의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상태)’ 시나리오가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총격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건재함과 함께 상승한 것을 고려했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지지 의사를 피력한 비트코인 채굴 업계에도 훈풍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미국 내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탄압 종식과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 권리 보호 등 산업 지지를 발표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채굴 가능한 모든 비트코인이 미국 기업에 의해 채굴되길 희망한다”면서 “비트코인 채굴이 미국의 글로벌 에너지 지배력과 기술 부문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번스타인은 “가상자산 시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산업 규제 단속과 비교했을 때, 최근 몇 달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시장에 더 긍정적이라고 해석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 보고서는 “비트코인 채굴 업계 골디락스 시나리오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외에 인공지능(AI) 산업과의 접점도 포함됐다”면서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강력한 사업 협력 주체로 지목받는 것이 산업 활황에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고탐 추가니와 마히카 사프라 번스타인 시장 분석가는 “미국이 최신 세대 비트코인 채굴칩의 중심지(허브)로 떠오르는 가운데 산업을 둘러싼 정치적 시각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채굴 업체들이 전력 제공 업체 및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제공 업체로도 주목받음에 따라 ‘골디락스’ 시나리오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가상화폐 채굴 기업들은 최근 수익성이 악화되자 AI산업으로 눈을 돌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채굴 업체인 코어사이언티픽은 최근 엔비디아가 투자한 클라우드 서버 업체와 약 5조원에 달하는 전력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주목받았다.

코어사이언티픽은 지난달 3일에도 코어위브로부터 35억달러를 받고 12년간 200㎿의 고성능 컴퓨팅용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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