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블랙록이 보고서를 발표해 “지난 5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파괴적인 사건들이 발생했다. 이에 일부 투자자는 안전자산으로의 도피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했다”며, “하나의 자산에만 집중하는 대신 시장에서 여러 베팅을 하는, 즉 분산투자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블랙록 디지털자산 책임자 로버트 미치닉는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제한돼 있고 국가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으며 전세계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러한 특징은 비트코인이 금, S&P 500 지수 등과 다르게 반응하도록 만들어준다”면서, “과거 2020년 코로나 사태 및 2023년 미국 지역은행 위기 등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했을 때 비트코인은 금, 미국 벤치마크와 함께 하락했으나 이후 이들을 훨씬 앞지르며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BTC 반감기 이후 채굴자 수익 내 트랜잭션 수수료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13일 기준 일일 채굴자 수익은 2,535만 달러로, 이 중 거래 수수료는 약 40만 달러(전체 채굴자 수익의 1.6%)에 불과했는데, 더블록은 이 같은 거래 수수료 수익 급감의 주된 원인으로 오디널스, BRC-20 대안 프로토콜 룬즈(Runes)에 대한 수요 감소를 꼽았다.
한편, 같은 날 암호화폐 전문 수탁 은행사 커스토디아가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정치적인 이유로 암호화폐 은행을 파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연준 이사회가 마스터계좌 신청을 거부한 것은 암호화폐 산업을 고립시키려는 의도로, 정치적인 이유로 결정된 것”이라며, “연준과의 항소심에서 승소해도 어떤 예금기관도 연준의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법원은 연준 이사회가 커스터디아 마스터계좌 신청을 거부할 권한을 갖고 있다며, 연준의 손을 들어줬는데, 커스터디아는 이에 항소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