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Bitfinex) 거래소의 애널리스트들이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6월 대규모 매도세에 직면한 후 잠재적으로 지역 저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7월 3일 비트코인 가격은 마운트곡스의 채권자 상환 개시 및 독일 정부의 잠정적 BTC 판매 등에 관한 문제와 관련된 두려움, 불확실성 및 의구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5만3,200달러 대 수준까지 밀려났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들은 마운트곡스(Mt. Gox)가 채권자들을 위해 회수한 총 BTC의 약 67%에 해당하는 9만4,457 BTC를 아직 분배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트코인이 지역 바닥에 도달했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 가지 이유는 독일 정부가 거래소로 이전한 BTC의 명목 가치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2023년 이후 사고 팔린 모든 비트코인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따져보면, 이는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미국과 독일을 포함한 각국 정부가 압수한 비트코인의 90억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이 금액은 2023년 이후 총 누적 실현 가치의 4%에 불과하다.”
그러면서 분석가들은 “명목상 가치는 크지만, 거래소로 전송되는 실제 비트코인의 수는 수억 달러에 불과하며, 이는 정부가 압수한 비트코인의 실제 시장 영향과 공급 오버행이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가까운 장래에 반등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또 다른 요인은 ‘마이너스 펀딩 비율’과 ‘소비 산출 이익 비율(SOPR)’의 하락이다.
SOPR은 특정 투자자 집단에 속하는 지갑에 대해 특정 날짜에 실현된 손익을 측정하는 재무 지표를 말하는 것으로, 지출된 모든 코인의 결합된 USD 가치를 처음 획득했을 때의 코인 가치와 비교하여 계산한다.
이에 대해 비트파이넥스의 리서치에 따르면, 7월 6일 기준 단기 보유자의 SOPR은 0.97에 도달했으며, 이는 단기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고도 매도하지 않고 있음을 나타낸다.
여기에다 모든 BTC 거래 쌍의 평균 펀딩 비율도 5월 1일 바닥을 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된 상태다.
한편, 비트파이넥스는 “역사적으로 낮은 단기 SOPR 가치와 함께 마이너스 펀딩 금리가 발생하는 시기는 종종 가격 조정의 바닥을 표시했다”고 진단했다.
“마이너스 펀딩 비율은 매도 압력이 높거나 매도자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시장이 과매도 상태임을 나타낼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과매도 상태가 SOPR의 회복세와 맞물리면 시장이 바닥을 치고 있다는 신호인 경우가 많다.”